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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의 끝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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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재수

투자는 편하게는 하지만 행복하게 하는 것은 힘든것같습니다

나름 오랜기간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이상이 넘은 것같은데 처음에는  보험회사에 다니는 지인에게 적립식펀드를 위탁하면서 주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수익이 나는것처럼 보이다가 미국발 긍융위기가 터지면서 투자금액의 원금을 회복하는데 일년이 걸렷는데요 그나마 월 적립식펀드였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이 된것이라고 합니다 그후 직접 투자에 들어서면서  수익도 내보고 손해도 보면서 10여년이상되었는데요 결론적으로 돈을 벌수는 있지만 행복하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수익이 나서 팔고 더 올라가도 기분이 나쁘고 손해보고 팔면 더 기분이 나쁜데요 우리나라의 사정도 아니고 외국시장에 따라 요동하는 주가를 보면 더 기분이 나빠집니다 물론 투자를 해서 돈을버는 경우도 있지만 그 과정은 이런 저런이유로 행복하기보다는 불행한순간이 더 많았던것같은데요 돈을벌면 조금 생활이 편해질 수는 있지만 행복을 줄수 있는것은 아닌것같습니다 투자를 하려면 마음을 비우는 작업과 멘탈을...
경제/소비자
얼룩커

♻️ 재활용품 분리배출 제대로 하고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미혜얼룩커 입니다. 저는 얼룩소 활동 후 조금씩 변화 하고있는 제 인식에 깜짝 깜짝  놀라곤합니다. 관심이 없던 선거나 정치 뉴스에 제 귀가 머무르고, 기후변화와 자연들엔 제 눈이 머무르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들도 얼룩소에 출입하며 조금씩 얼룩이 묻는게 느껴지시나요? 얼룩커님들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제대로 알고 잘 하고계신가요? 혹시 종이팩은 종이류와 다르다는걸 알고 계신가요? 사실 저는 7년전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분리수거에 익숙해지기 시작 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크게 캔류,종이류, 유리병, 패트병, 플라스틱류, 스티로폼 이정도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그 날도 익숙하게 종이팩을 종이류에 넣고 있는데 옆에 있던 주민이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이 아파트는 왜 종이팩을 따로 분리하는 칸이 없어?" 그 소리를 듣고 종이팩이 종이 아니야? 좀 당황했습니다.  나름 분리수거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니였나 봅니다. 갑자기 얼룩소 토픽이 떠올랐습니...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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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니
쑤니

하루, 육아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얼럭커 여러분 다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친척동생이 놀러와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육아체험이라기도 민망하지만 아이와 함께 주말을 보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는 총 2명인데 한명은 5살이구 한명은 9살입니다. 둘다 워낙 순둥이고 태어날때부터 자주 얼굴을 봐 마치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 돌볼 자신이 있어 재미있게 놀다오라고 이모를 보냈습니다. 하루인데 괜찮겠지 호언장담했지만 저는 가장 힘든 주말을 보내고 왔습니다. 같이 밥을 먹는데 아이가 반찬은 골고루 먹는지 흘리지는 않는지 계속 먹여 주고 보느라 정작 제 밥은 식어가고 결국에는 아이들이 다 먹고 남은 반찬으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놀아주는데 저는 1시간만 놀아줘도 벌써 지치고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놀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말 체력이 방전될때까지 놀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씻기고 책도 읽어주고 재미있...
생활/사건사고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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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장이 무엇을 보장해주는 시대는 끝났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대학 졸업장이 성공을 보장해주는 시대가 끝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예전에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을 한 후 좋은 직장에 들어가  연봉을 많이 받는 것을 성공하는 시대라고 정의 내렸다. 실제로 나의 부모님 세대때는 이런 것을 성공이라 부르는 시대가 만연했던거 같다.  이제는 대학 졸업장이 좋은 곳으로 취직을 시켜주지 않는다.  경쟁이 그만큼 심해졌고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을 가기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대학교 졸업장이 필요없는 것일까? 그런것은 아니다.  제목에서 말했다시피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내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  이게 무슨 소리냐하면 자기가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해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감이 있다.  이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많이한다.  대한민국의 대부분 학생이 통과의례처럼 하는 수능이라는 시험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냈다는 자신감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소중하다.  무엇보...
경제/소비자
김문리
김문리

얼룩소의 두 가지 장치가 우리를 대화하게 만들어준다.

안녕하세요, 정치학을 배우는 대학생입니다. 얼룩커로 활동한지 이제 6일차입니다. 제 지인이 올린 얼룩소 이야기를 보고 90% 정도 의심하며 들어왔어요. "우리 스스로를 바꾸는 실험이라니! 익명의 공간에 그게 가능할 것 같아? 좋아, 어딜 올리던 욕먹는 페미니즘 이야기를 올려주지!" 하고 첫 번째 글을 올린 결과, 예상과 다르게 기분 좋은 반대와 더 배울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찬성의 답글들을 마주했습니다. 감사해요. 저는 모든 형태의 공론장에 비관적인 입장입니다만 이번에는 얼룩소가 가진 두 가지 장치를 믿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미투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가 악플을 받은 적이 있어요. 어떠한 제 의견도 개진하지 않고 공유만 한지라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난무한 욕설, 조롱, 비난... 그렇게 자기 위축된 상태로 모든 기사의 댓글을 보지 않은지 벌써 n 년 차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평소 작고 큰 여러 담론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저처럼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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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년
문학소년

막연한 꿈은 목표 달성에 이로울까?

 저는 한국의 고등학교 2학년 입니다. 학교에서 영어 지문도 그렇고 국어 지문에서도 막연한 목표를 잡는 것은 꿈을 놓치게 만들고 상대적으로 낮은 목표를 설정해 하나하나 차근히 나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의욕을 과정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단 행동하기 전에 계획부터 거창하게 세우고 안하는 사람이 대다수이지요. 런던 퀸 메리 대학의 심리학 연구원인 아가타 루드위젝 (Agata Ludwiczak)은 “노력이 필요한 순간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것과 실제로 실천하는 것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어떤 것을 고민할 때, 보상에 더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쏟는 노력의 양은 해당 목표치에 따라 달라지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10K 대신에 하프 마라톤에 참가 신청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택은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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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저는 얼룩소에 글쓰는 것이 두렵습니다

얼룩소를 시작한지 이제 1주차에 접어든 뉴비입니다. 제 나름대로 분석한 얼룩소의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저와 의견이 다르신 분들은 눈치보지마시고 꼭 댓글 달아주세요 "저는 얼룩소에 글쓰는 것이 두렵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요수에 따라 100등안에 들면 매일 만원씩 준다고 하니 얼룩소에 들어오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나는 글쓰는 것이 너무너무 좋아서" 얼룩소에 글을 쓰겠다고 오신 분들도 있겠지만, "나 글쓰는거 좋아하는데 잘쓰면 돈까지 주네?"라고 생각하고 오신 분들이 더 많을 거라는 말입니다. 아무래도 좋아요수를 많이 받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기 마련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공감하는 글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어려운 주제보단 내가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 관련된 글이겠죠. 이것이 첫번째 문제입니다. "무슨 고민 있으세요?", "요즘 어디에 꽂혔어요?", "새로운 질문을 던져주세요"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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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고동현

계급계산기 feat. 국세청

국세청에서 국세통계포털이란 걸 4월달에 오픈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찾는 자료를 뒤지다가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간 공개 안했던 비밀 자료들을 마구 공개하려고 만든 건 아닌 것 같다. (그럼 통계청 사이트에서 보면 되는 걸 왜 굳이?) 그래도 나름 아기자기한 기능이 있다. 내가 진짜 중산층인지, 서민인지 돌려보는 기능이다. 물론 요즘 같이 자산버블 시대에 소득 계급만 보여주는 게 큰 아쉬움이다. 국세통계포털: 통계로 보는 소득 그래도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돌려보는 재미가 있다.  희망사항을 돌려봤는데, 내 꿈은 상위 3%가 되는 것이었다. 물론 다음과 같은 경고가 있어서 너무 믿지 말라고 한다.
생활/사건사고 · 산업/기술/IT
아나트만
아나트만

내 절친이 노키즈존에 적극 찬성한다면

그곳은 테이블마다 앤티크 풍의 미니 소파가 놓여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개인 카페였다. 20대 중반이었던 나는 절친이던 S와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던 중이었다. 문이 열리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새로 들어왔다. 자리를 찾던 사람들 사이엔 예닐곱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한 명 있었다. 아이는 부산스럽게 움직이며 엄마에게 큰소리로 말을 걸었다. 옆에서 S가 들릴 듯 말 듯 내뱉었다. "아, 씨발." 정확히는 '뻐킹(fucking)'이라는 영어 단어였으나 뜻이 거의 '씨발'과 똑같으니 어느 나라 말로 하든 다를 건 없었다. 아이는 뭐 때문인지 끊임없이 어른들에게 뭔가를 졸라댔다.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앉아 제 할 일을 하던 S. 그녀가 그들이 앉아있던 저쪽 테이블을 향해 버럭 소리를 내지른 건, 나조차도 예측하지 못했던 한 순간이었다. "야, 찡찡거리지 마!" 카페 안에 손님이 있던 테이블은 우리와 저쪽 둘 뿐이었다. 잠시간의 어색한 정적...
경제/소비자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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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장례와 SNS

저는 최근에 두 명의 지인이 sns에 장례와 관련해 올린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얼룩커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두 명의 지인은 모두 장례와 관련한 내용을 올렸습니다. 한 명은 집안 어른이 돌아가신 내용을 올렸고 관련 사진으로 가족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울고 있는 모습을 올렸더라고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창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는 말인가.  또 한 지인은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 장례를 치르는 장면을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 마지막에 부부가 반려견 묘 앞에서 하트를 그리며 서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좀 의아했습니다. 장례문화가 예전같지 않다는 건 이해합니다. 죽음을 삶의 조각으로 생각하고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죽음이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눈앞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여러 경험을 통해 체감해 왔습니다.  저는 개...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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