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와 SNS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1/03
저는 최근에 두 명의 지인이 sns에 장례와 관련해 올린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얼룩커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두 명의 지인은 모두 장례와 관련한 내용을 올렸습니다. 한 명은 집안 어른이 돌아가신 내용을 올렸고 관련 사진으로 가족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울고 있는 모습을 올렸더라고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창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는 말인가. 

또 한 지인은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 장례를 치르는 장면을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 마지막에 부부가 반려견 묘 앞에서 하트를 그리며 서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좀 의아했습니다.

장례문화가 예전같지 않다는 건 이해합니다. 죽음을 삶의 조각으로 생각하고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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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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