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행사가 아니다우리는 애도의 과정에서
사람들 사이에 형성된 연대감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집중해야 한다.
2015년 TV와 신문, 인터넷 등 우리 주변에는 테러 집단에게 참수당한 구호운동가와 언론인, 보드룸 해안에 엎드려 있던 시리아 난민의 익사체 등 죽음에 관한 영상과 사진이 넘쳐 났다. TV로 중계된 엘리자베스 여왕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 넬슨 만델라,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 유명인의 죽음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은 유명인의 죽음이 마치 공공재산이라도 되는 듯, 온라인상에서 앞다퉈 애도를 표하며 다양한 감정을 표출한다.
그리고 대중의 관심을 받던 사람이 철저히 병을 숨기다 조용히 세상을 뜨면, 사람들은 불만(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사람들은 자신이 유명인의 죽음에 관해 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에 차서 비난을 쏟아낸다.
간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데이비드 보위가 69세 생일을 맞은 며칠 후인 2016년 1월 10일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