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의 흐름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5/24
수요일을 나는 좋아한다.
수요일에 태생인 나는 한 주 에 능선에서 쉼표같은 요일,
여유와 포용이 시골 외할머니가 들고온 보따리속처럼 따뜻하게 잠재되어있을것 같아 편안해진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하나의 기대가 더 추가되었다.
매주 수요일에 배달되는 얼룩소 포인트 는  크리스마스
전날 산타할아버지 기다리는 아이같이 어떤 선물이 들어있을까 선물꾸러미 풀어보기전까지 두근두근 설레임이 폭발한다. 
여러모로 수요일의 의미는 희망의 날이다.

선물이 원하는 것으로 박스에 채워졌을땐 온갖 아부로 고맙다고 히히낙낙하다가
약소하거나 마음에 들지않을때는 뾰로퉁해져서 포장이 후지다느니 
브랜드가 아니라느니 메이드인차이나라느니 하며 이것저것 트집을 잡는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지 소소한것의 감사는 한번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덜주게되면 욕하기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2.2K
팔로워 444
팔로잉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