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빠진 12월

홍지현 · 생각 많은 관찰자로 핀란드에 삽니다.
2023/12/21
이래저래 많이 지쳤나? 남은 연말은 나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옆지기와의 기념일을 깜빡한 걸 시작으로 올 12월은 유독 무언가 자꾸 깜빡한다. 왜 그러지? 

핀란드는 5년마다 자궁경부암 조기 선별 검진을 무료로 해주는데, 지난 15일에 검진이 잡혔다. 그런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지나고 나서야 떠올랐다. 다행히 새로 예약해서 검진을 다녀왔다.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온다고 하니 곧 들을 수 있다. 

어제는 지인과 함께 점심을 하기로 해놓고, 전날까지 잘 기억했다가 당일에 까맣게 잊고 있었다. 다행히 지인이 약속을 저녁으로 미루자 해서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오늘은 옆지기 친구가 집에 오기로 했다. 아침까지 잘 기억하고 있다가 막상 옆지기 친구가 벨을 누르자 누가 이 시간에 벨을 누르나 싶었다. 약간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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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 지난 일을 되돌아봅니다: 주로 핀란드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지난 이야기를 되새겨보며 숨 고르기 합니다. 제 얼룩소의 글들은 제 브런치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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