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좋아~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11/08
결혼을 하고 5년 뒤, 건강하던 남편이 마음의 병으로 아프기 시작하면서 시골에서 광주로 이사를 와 전세 집을 얻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광주에서 5년 살면서 이사를 3번을 했으니 오죽하랴, 오직 내 집에서 살아보자는 마음 하나로 연고( 緣故)도 없는 이곳으로 이사를 했다. 

단 한 명도 아는 사람이 없을 때 주위의 사람들 중 가장 부러운 것은, 언니 동생 부모님이 가까이 살면서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술도 한 잔씩 하고, 노래방도 가면서 화목하게 사는 가정이었다.

내 형제간만 봐도 바로 아래 남동생은 목포에서, 둘째 남동생은 광주에서, 막내동생은 대전에서, 친정은 해남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 안에, 사방 군데로 흩어져서 살고 있으니 다 함께 모이기도 어렵고 왕래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것은 시집간 나의 두 딸들이  그리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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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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