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를 읽는다는 것, 작곡가와 소통하는 것

젠남
젠남 인증된 계정 · 일하고 음악 듣고 글을 씁니다.
2023/01/22
-악보는 음표 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미지 : pixabay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리사이틀에 다녀왔다. 과장된 퍼포먼스와 열정적인 연주가 주목 받는 이 시대에 그녀의 연주는 심플하면서도 따뜻하다.

문지영이  연주하는 피아노 트리오 연주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연륜의 대가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주도권을 잡고 밸런스를 잘 잡아내는 것을 보고 반했다. 이후 그녀가 연주하는 그 유명하고도 흔한 '엘리제를 위하여'를 듣고는 그 해석과 연주에 탄식을 했다. 누구나 다 아는 '엘리제를 위하여'를 이렇게 연주할 수 있다니! 그 따스하고도 영혼을 어루만지는 연주를 듣고 눈물이 흘렀다. 흔치 않은 경험인데 이런 작은 소품으로 연주자와 관객의 감정이 일치하는 것도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다. 

그 후로 그녀의 연주는 챙겨보는 편이다. 어제는 아주 작은 공연장에서 관객과 아이 컨택하며 연주하고 연주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공연을 다녀왔다.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PROGRAM]

J. S. Bach  /  Italian Concerto in F Major, BWV 971
  I. Allegro
  II. Andante
  III. Presto

F. Schubert - F....
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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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음악 애호가입니다. 에세이 <곤란할 땐 옆집 언니>의 저자이며 국악, 클래식,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다니며 일상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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