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를 읽는다는 것, 작곡가와 소통하는 것
2023/01/22
-악보는 음표 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리사이틀에 다녀왔다. 과장된 퍼포먼스와 열정적인 연주가 주목 받는 이 시대에 그녀의 연주는 심플하면서도 따뜻하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리사이틀에 다녀왔다. 과장된 퍼포먼스와 열정적인 연주가 주목 받는 이 시대에 그녀의 연주는 심플하면서도 따뜻하다.
문지영이 연주하는 피아노 트리오 연주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연륜의 대가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주도권을 잡고 밸런스를 잘 잡아내는 것을 보고 반했다. 이후 그녀가 연주하는 그 유명하고도 흔한 '엘리제를 위하여'를 듣고는 그 해석과 연주에 탄식을 했다. 누구나 다 아는 '엘리제를 위하여'를 이렇게 연주할 수 있다니! 그 따스하고도 영혼을 어루만지는 연주를 듣고 눈물이 흘렀다. 흔치 않은 경험인데 이런 작은 소품으로 연주자와 관객의 감정이 일치하는 것도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다.
그 후로 그녀의 연주는 챙겨보는 편이다. 어제는 아주 작은 공연장에서 관객과 아이 컨택하며 연주하고 연주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공연을 다녀왔다.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PROGRAM]
J. S. Bach / Italian Concerto in F Major, BWV 971
I. Allegro
II. Andante
III. Presto
F. Schubert - F....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음악 애호가입니다. 에세이 <곤란할 땐 옆집 언니>의 저자이며 국악, 클래식,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다니며 일상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작곡가와 음악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그 소중한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줄을 알기에 우리는 모두 음악적 소양을 갈망하는 듯합니다.
젠남님 글을 읽고 콘서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부르그님 버전으로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눈물이 절로 나더라구요 ㅠ
읍내 학원에 가시게 되면 처음엔 자주 가서 배우고 오세요. 시골이라 주택에 사시니 중고 어쿠스틱 피아노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귀촌귀농하면 피아노 다시 배우고 싶었던 꿈을 언제쯤 이룰 수 있을지, 올해는 읍내 학원에 가보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네요.^^
화나요정님은 가까운 피아노 학원으로 고고!
문들님, 문지영님 공연은 언젠가 꼭 보실 수 있기를요. 너무 감동입니다.
악보 볼줄 모른다고욧!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 무척 좋아하던 곡인데, 덕분에 잘 들었고요. ^^
아.. 궁금햐지네요. 피아노 콘서트는 가본적이 없는데. 젠남님 글 읽고 나니 심히 궁금해집니다.
작곡가와 음악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그 소중한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줄을 알기에 우리는 모두 음악적 소양을 갈망하는 듯합니다.
젠남님 글을 읽고 콘서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부르그님 버전으로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눈물이 절로 나더라구요 ㅠ
귀촌귀농하면 피아노 다시 배우고 싶었던 꿈을 언제쯤 이룰 수 있을지, 올해는 읍내 학원에 가보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악보 볼줄 모른다고욧!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 무척 좋아하던 곡인데, 덕분에 잘 들었고요. ^^
아.. 궁금햐지네요. 피아노 콘서트는 가본적이 없는데. 젠남님 글 읽고 나니 심히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