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이 된 그녀에게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10/17
까마귀 가 너도 밤나무 위에서 파다닥 거리며 내려와 까아악 까아악 인사를
하는건지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오늘따라 유달리 요란하다.
꿈을 하도 요란스럽게 꾸어 더 잠을 잘수없을 지경에 이르자 이불을 걷어내고
일어났다.
이렇게 새벽같이 일어나지면 난감하다.
밖은 아직 어둡다 . 해가 짧아졌음을 아침에도 느낀다.
새벽 3시30분이면 벌써 새들이 요란스럽게 아침을 깨우고 푸르스름하게
아침이 밝아오던 하지 즈음 때 가 엊그제 같은데 7시가 넘어도 어둑하니
곧 어둠이 야금야금 밝은 기운을 삼키게 될것이다.
축축하고 어둡고 빛이 다 삼켜질 악명높은 겨울이 문앞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무슨꿈이 이토록 소란한지 애써서 스토리를 짜집기 해봤지만 도무지
어떤 예시를 줄만한 내용들이 아니었다.
직업적 습관으로 자꾸 예지몽 에 대한 추측을 할려하는 버릇이 있다.
딱히 좋은것이 맞은적도 없었기에 나쁜꿈 역시 점쳐봐야 별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고요한 날 에 허 를 찌르듯 내 뒤통수를 치는 사건들이 터졌었다.

커피포트에 물 을 끓여서 음양탕을 타 놓고 아침에 먹는 약들을 손 바닥안에
나란히 정렬 시켜서 입안으로 털어넣고 입안가득 물을 부어 댐에 방류하듯
한꺼번에 기도안쪽으로 쏟았다.
간혹 약알이 다 쓸려내려가지않고 입안에 그대로 머물때가 있는데 그럴땐
쓴맛이 혓바닥이 감지되서 온갖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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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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