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습니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9/12
오늘 오후는 치과 스케일링 예약이 있어서 직장에 반차를 냈습니다.

점심은 순대 국밥을 포장해와서 집에서 남편이랑 함께 먹고 예약시간에 맞춰서 치과에 갔습니다.

얼마나 힘들까 걱정도 됐지만 남들도 다 하는 것 나라고 못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스케일링을 처음 시작할 때는 왜 그런지 숨쉬기가 힘들었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스케일링이 어렵지 않게 끝났습니다. 

며칠 전 남편의 말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그런대로 남편은 저를 잘 대해주고 있어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저녁은 남편이 좋아하는 보리밥을 먹으러 갔네요.
가위로 나물을 잘게 잘라서 비벼줬더니 앞에 앉아 맛있게 먹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짠한 마음이 밀려옵니다.

정말 부드럽고 다정한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아파서 자기 마음을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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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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