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8/22

임신을 한 내 배는 금방 이라도 터질 것 처럼 남산 만 했다.
첫째 때도 그랬고 둘째 때도 그랬다.

둘째 임신 중 일때 나는 선물 가게를 하고 있었고 지나가는 엄마들은 어마어마 한 내 배를 보고 다 아들 이다 장담을 했다.

지금이야  의학도 발달 되고 임신을 하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지만, 내가 임신을 했던 80년대 까지만 해도 그냥 저냥 지내다가 출산을 했다.
둘째 때는 생리도 없이 임신이 되서 예정일도 모른 상태였다.

8월22일 새벽 5시.
배가 사르르 아프더니 양수가 다 쏟아져 오늘이 애기를 만나는 날이구나 짐작을 할 수 있었다.

그때는 섬에서 살았고 육지로 연결 해주는 뱃 시간에 맞춰야 하니 여유 부릴 시간은 없었다.
남편은 첫째 를 어머니께 맡기고 나는 가방에 애기 짐들을 챙겨 넣었다.

아직 첫 배가 도착 할 시간도 안 됐는데 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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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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