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추석

행복에너지
행복에너지 · 매일기록하는습관
2022/09/10
아침부터 아랫집 부부가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현관문을 열어놓고 싸우시니
들어볼 수밖에 ..
앉아서 가만히 들어보니 ㅎ
아저씨 내가 술 먹고 꼬장을 부리냐 뭘 하냐
나 같은 사람이 어디 있냐 네가 하라는 데로 다하고
아주머니가 따발총처럼 따다 다다다
역시 추석은 싸워주는 게 룰인가 보다
추석 명절 누군가가 희생하지 않고
밥도 그냥 사 먹고 같이 어울리면서 놀면
추석이 기다려질 텐데...
아랫집 부부가 빨리 화해를 하셔야
조용해질텐데..
옆집은  문을 쿵쿵닫아서
우리 집까지 울리고 전부치는 냄새가 난다
저집은 가족들 만나러 안가나?
나는 집이 가까워 어딜 갈필요도 없는데..
추석은 조용할줄 알았는데..
오늘도 가정사까지 서로  공유하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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