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지만 어렵습니다

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2/10/29
결혼과 출산을 하며 아이들이 자라감에 따라 생활비는 더 많이 필요합니다. 최소한의 생활비로 어떻게든 버터보려고 해도 예전처럼 아빠 혼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월급만 빼고' 전부 다 오르다 보니 맞벌이는 갈수록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내는 4대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단기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주 3~4회 일을 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밤에 연락이 와서 "내일 연차 하루 써라" 고 했습니다. (밤 늦었지만 퇴근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둘째가 수족구에 걸려서 봐줄 사람이 없어서 마지막 남은 연차 1개를 써야 했습니다. 11월 초에 아버지를 모시고 대학병원 가려고 남겨뒀던 연차인데.

정직원이든, 알바든 맞벌이의 형태로 운영되는 가정의 가장 큰 어려움은 '특이사항 발생 시' 유동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린 경우 수시로 아픈데요. 이럴 때마다 쉬게 해주거나 나의 사정을 봐주는 회사는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알아서 해결해야 하죠.

최근 '메타뉴모' 바이러스와 수족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번 걸리면 며칠은 케어가 필요하고, 수족구와 독감의 경우 법정전염병으로 공식적인 등원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아이 상태를 관찰하며 약을 먹이고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으면 다른 누군가에게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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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 22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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