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8/08
극심한 더위에 도저히 끌 수 없는 에어컨 탓인지 안팎의 극심한 온도차 덕분인지 아들은 코감기에 걸렸다. 지난주 내내 낫지를 않던 감기는 결국 고열과 축농증으로 이어졌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보니 코가 뒤로 많이 넘어간다며 엑스레이를 찍었다. 우려했던 대로 오른쪽 코에 농이 가득 차 있었다. 지금껏 태어나서 코피 한 번 나지 않은 딸아이와는 달리 하루가 멀다 하고 코피가 나고 기관지가 약한 아들을 생각하니 어쩜 이렇게 다를까 한숨이 터져 나왔다.

아들은 태어난 지 백일이 안 되어 모세기관지염을 앓았다. 꽤 오랫동안 대학병원을 전전했다. 진료과 교수님과 간호사들에게 백일 떡을 돌렸던 기억도 난다. 그때 교수님께서 '얘는 자라면서 기관지로 고생 좀 할 것 같다'는 말씀을 했는데 아들의 건강은 늘 바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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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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