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를'을 찾기 위한 여행
2022/09/03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겨를' 이라고 합니다.
태풍이 온다고 하니 오늘이 더욱 소중합니다. 내일부터 화요일까지 비가 오기 때문에 맑은 날을 즐길 여유가 오늘 뿐인 것 같아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에 산책을 합니다. 맑은 날씨와 파란 하늘에 그려진 구름은 바쁜 일상 속에 여유가 됩니다. '겨를'이라는 단어는 '없다'는 부정적인 말과 가깝습니다. 일이 쌓여 잠시도 쉴 겨를이 없다. 숨 돌릴 겨를도 없이, 피할 겨를 없이 등 시간의 결핍을 나타냅니다.
여러분들의 겨를은 어디에 있나요?
이런 시간의 결핍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당장 무슨 일을 하던 쫓기게 됩니다. 저도 참 여유가 없다, 시간이 없다는 변명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시간표를 작성해 보면 매우 단조로움이 느껴질 수 있지만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겨를을 찾습니다. 주중에 다른 사람과 약속을 잡지 않고 주말에는 가족과 시간 보내기 등의 사소한 규칙들을 정해 놓습니다.
저에게 겨를이란 일상에서 느끼는 스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출근 준비를 위해 샤워를 하면서, 첫 열차를 타고 회사에 출근하면서, 아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때, 일할 때 모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만 잠깐은 상상도 하고 잡생각도 잘 합니다. 때로는 뉴스나 책에서 읽은 글을 시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