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회복을 위해서는?

포겟미낫
포겟미낫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브런치 작가
2022/03/23
"자신이 나쁜 원단에 속하는 분노, 슬픔, 자기 연민 같은 옷을 입고 있다 하더라도 빈티지로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행복과 기쁨처럼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 하더라도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입었다면 결코 좋은 패션이라 할 수 없다."


직장에 다니는 평범한 사원인
40대 여성 A씨
좋은 대학 나와서 남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들어갔고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 아이들도 생겼다. 그런데 생활하다 보니 이제는 전선(戰線)이 따로 없이 직장, 육아, 살림에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 정신이 혼미할 정도다. 하루는 학교 동창과 만나 카페에서 차 한 잔을 하게 되었는데, 친구는 그 나이에 큰 평수의 아파트를 샀다는 둥 주저리 주저리 자기 자랑하기에 바빴다. 그 카페에서는 그냥 맞장구 치며 수다 떨다가 왔는데,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려다 극심한 혼돈과 자괴감에 빠졌다. 아직도 난 집을 사려면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데 나보다 공부도 못했던 걔는 지금 자신감이 넘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구나... 옆에 남편을 보니 밉기도 하고 아이들을 보니 스트레스가 확 올라온다. 내일 회사 가야 하는데 그냥 쉬고 싶다...


남에게 평가를 받고
남을 평가한다는 것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평가받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쌓아놓은 업적이 많아서 훌륭한 평가를 기대할 때는 예외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 업적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긍정적이거나 정확하게 평가하는 척도가 될 수 없다. 사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살아온 생활 환경이 달라서 평가의 기준도 일관되게 적용할 수도 없다.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또 안다 하더라도 그냥 '자기 기준'으로 주관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반려동물 좋아하고 글 쓰는 것, 책 읽는 것, 여행, 음악, 기타 연주 등등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7
팔로워 36
팔로잉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