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를 싫어한 아서 코난 도일
아서 코난 도일 [출처 : 위키피디아]
얼룩커 여러분들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가 누구신가요? 저는 아서 코난 도일을 좋아합니다. 네. 셜록홈즈의 작가인 그 사람이요. 저는 단순한 셜록홈즈의 팬을 넘어 셜록홈즈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셜로키언(Sherlockian-셜록홈즈 오타쿠-)의 일원입니다.
그런데 잠시 여러분. 아서 코난 도일은 어느 장르 소설 작가인가요? 그럼 백이면 백 '추리 소설 작가지. 셜록 홈즈만 썼잖아'라고 하실 겁니다. 하지만, 도일은 SF 소설도 썼고(이른바 '챌린저 교수 시리즈'), 역사소설도 썼습니다.(마이카 클라크 등) 정말 많은 작품을 쓴 작가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꼈던 작품은 역사소설입니다. 의외로 셜록홈즈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서 코난 도일이 자신에게 막대한 부와 영예를 가져다 준 셜록홈즈 시리즈를 강하게 사랑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였습니다. 그는 셜록홈즈를 '매우' 싫어했습니다. 요즘 말로 한다면 도일은 셜록홈즈를 '극혐'했겠네요.
부업으로 쓰던 소설이 대박을 치다
주홍색 연구 초판 [출처 : 위키피디아]
아서 코난 도일에게 셜록홈즈는 부수입으로 쓰던 소설의 일종이었습니다. 그의 본업은 의사였습니다. 그래서 전설적인 셜록홈즈의 첫 등장작인 '주홍색 연구'는 당시로서 헐값인 24파운드에 판권이 팔렸습니다.
문제는 도일이 여러 조언들을 통해 이 소설의 캐릭터를 재활용하면서 생겨났습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이죠. 그는 스트랜드 매거진(The Strand Magazine)에 셜록홈즈 단편들을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일은 인기 작가가 되었고, 모두가 홈즈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일은 좀 더 '진정한 소설'을 쓰고 싶었고 그것이 바로 '역사소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