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에모] 향수와 거름종이
2023/03/06
1. 우리는 살면서 사람이 걸러지는 순간이 한 번쯤은 꼭 있다고 말하곤 한다. 대표적인 게 결혼식이 될 수 있으려나? 나의, 혹은 상대의 결혼식에 단지 참석했다는 것보다는 축의금 액수에 따라 마치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서 계속 만나야 할 사람인지 아닌지를 걸렀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은 것 같다. 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만큼은 말이다.
나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주변에 수많은 지인의 결혼식에 꾸역꾸역 참석해 가면서 "최선을 다해 축하" 해 주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이 정해 둔 거름종이에 걸맞은 금액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치 않는 '인간관계 숙청'을 당하곤 했다. 그 숙청방식은 꽤 적나라 한 편이었다. "우리 관계가 고작 이 정도 금액밖에 되지 않는지 몰랐다"라는 메시지는 나를 적지 않게 당황 시켰다. 내가 낸 축의금은 합리적이었고,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제법 시간이 걸린 편이었다.
서른 그즈음의 대한민국 여성이라는 위치에서 아무도 정하거나 약속하지 않았지만, 결혼을 이미 해야 했거나 결혼을 앞둔 때라고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하곤 했고, 안타깝게도 나 또한 그런 고민을 하는 여성 중 한 명이었다. 그래서 사실, 지인의 결혼식에 꾸역꾸역 참석했던 이유도 언젠가 있을 내 결혼식에 하객석을 가득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을 마치 "최선을 다해 축하" 했다고 생각했던 건 아닐까 싶다. 그렇다. 내가 먼저 그들의 결혼식에 '축하'라는 글이 쓰인 '돈'으로 점수를 매겨왔던 것이었다.
2.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뒤엎기 바로 직전 2019년의 겨울. 내가 운영하던 파스타 가게가 연말을...
나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주변에 수많은 지인의 결혼식에 꾸역꾸역 참석해 가면서 "최선을 다해 축하" 해 주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이 정해 둔 거름종이에 걸맞은 금액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치 않는 '인간관계 숙청'을 당하곤 했다. 그 숙청방식은 꽤 적나라 한 편이었다. "우리 관계가 고작 이 정도 금액밖에 되지 않는지 몰랐다"라는 메시지는 나를 적지 않게 당황 시켰다. 내가 낸 축의금은 합리적이었고,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제법 시간이 걸린 편이었다.
서른 그즈음의 대한민국 여성이라는 위치에서 아무도 정하거나 약속하지 않았지만, 결혼을 이미 해야 했거나 결혼을 앞둔 때라고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하곤 했고, 안타깝게도 나 또한 그런 고민을 하는 여성 중 한 명이었다. 그래서 사실, 지인의 결혼식에 꾸역꾸역 참석했던 이유도 언젠가 있을 내 결혼식에 하객석을 가득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을 마치 "최선을 다해 축하" 했다고 생각했던 건 아닐까 싶다. 그렇다. 내가 먼저 그들의 결혼식에 '축하'라는 글이 쓰인 '돈'으로 점수를 매겨왔던 것이었다.
2.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뒤엎기 바로 직전 2019년의 겨울. 내가 운영하던 파스타 가게가 연말을...
@조각집
강렬하군요... 잘 읽었습니다!
돈이라는 것이 스스로 동작하는 메커니즘이 있어, 말씀하신 향수와 거름종이처럼 사람을 매개, 그리고 대체하는 성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메커니즘에 동조하는 본인의 모습이나, 그걸 걷어낸 나 자신의 모습에 대해 악취라고 표현하신 점에서,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는 강렬한 의지를 엿봤습니다.
돈과 상관없이 자신의 향기를, 그리고 함께할 사람들을 원하시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미 돈을 컨트롤하기 위한 첫 발자국을 떼신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비유가 적절하고 강렬하여 몰입감을 느끼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조금은 시니컬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구성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조각집
[합평]
<향수와 거름종이>가 돈과 무슨 상관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너무나 적절한 비유와 문장력에 글을 다 읽고 나니 ‘돈’이라는 주제는 온데간데없이 조각집님의 글솜씨가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쓸 수 있나요?ㅜㅜ)
축의금으로 사람에 대한 점수를 매기고 판단하는 행태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생애 주기마다 ‘돈’으로 걸러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 보게 됩니다.
‘인간관계 숙청’이라는 단어가 과격하지만 그러한 추잡한 현실의 민낯에 딱 맞아떨어지는 듯했습니다.
<내가 먼저 그들의 결혼식에 '축하'라는 글이 쓰인 '돈'으로 점수를 매겨왔던 것이었다.>어쩌면 숙청을 하거나, 당하거나의 차이만 있을 뿐, 인간이라면 ‘돈’으로 관계를 판단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익숙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읽으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결혼 적령기에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 조금 괴롭기도 했습니다. 아마 누구든 느끼지만 나는 아니라고 부정하며 솔직하게 드러낼 수 없는 감정들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묘한 우월감은 형체가 없는 것임에도 악취가 났다>
<돈은 내가 원하는 향기가 아니고 내가 사용한 거름종이가 아닌데 사람을 황홀경에 빠져들게 만들고 제멋대로 걸러낸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불순물인지도 모르는 채 살아왔거나 살아가곤 한다.>
조각집님의 나이에 이토록 돈이라는 것에 깊이 생각하고, 솔직한 감정이 드러난 글을 쓴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어느 정도의 혜안은 지니셨다 여겨집니다.
너무나 어렵고 힘든 돈이 언젠가는 쉬운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덕분에 저도 돈에 대해 여러 각도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조각집
[합평]
향수와 거름종이 라니.. 폐부를 꿰뚫는 적나라한 비유에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누군가를 거르고, 또 누군가에 의해 걸러지는 현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너무나 잘 보여준다고 느껴집니다. 더 걸러질 것도 없는 사람들은 '더 이상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며 더욱 팍팍한 삶을 살아가겠죠.
자기 자신에게서 나는 것이 향기가 아닌 악취임을 알게 된 것, 돈에 대한 자신의 태도와 사람들을 거름종이처럼 걸러 내었던 떳떳하지 못한 행실을 드러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쿨하게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글을 보면서 오히려 인간적인 느낌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매출이 오르고 주변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내 존재의 가치가 상승한 것 같은 착시효과를 느꼈지만, 코로나로 인해 가게 운영의 힘듦을 겪으면서 현실과 나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직면하는 것은 무척 아팠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악취가 나는 삶에 머무르지 않고, 돈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어 나가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지금의 모습은 악취가 아닌 향기를 드러내는 삶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그저 좋은사람이 있습니다. 잘 생겨서, 돈이 많아서, 친절해서, 나에게 도움을 줘서 호감이 가는 게 아니라 그냥 마음이 가는 사람. 내 마음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보통 오래 가더라구요. 돈 때문에 맺어진 관계는 맺고 끊는 것이 칼같이 정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그리고 아주 잠시(?) 봤던 조각집님은 악취보다는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이었어요. 앞으로 더 멋진 인생을 사시길 응원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합평]
제목을 보고는 돈이 수행할 역할이라고 예측하지 못하고 가볍게 들어왔는데, 생각지 못했던 은유라 (은유맞나요..직유?) 무릎을 쳤습니다.
의도보다는 마음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시작한 조각집님이, 돈이 사회적 관계에서 수행하는 거름종이의 역할로 인해 걸러져도보고, 악취기는 하지만 돈이 향수로써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지 경험해보신 후에, 거꾸로 다른 사람을 거르는 지혜(?)를 터득하게 되신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역으로 거르게 된것이 지혜라면 지혜지만, 슬프기도 합니다. 2
0대의 짧았더라도 성공을 이룬 조각집님이 돈의 악취를 뿌렸다고 자조하시는 느낌이었는데, 묘한 우월감 정도 느낀 것은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젊어서 오는 당연한 기분 정도로 넘어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뭐라고 넘어간다기보다, 스스로, 그 때 나 어렸네 정도로 넘기시면 돈을 대하는 마음이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악취를 이기고자 노력하지만, 우리 모두 사람이고. 수도승처럼 아예 악취를 멀리하지 않는 이상, 선행이나 겸손정도로 악취를 가리는게 다 아닐까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합평]
30대 초반 조각집님의 '돈'에 대한 그동안의 경험과 솔직함이 아릿하게 전해지네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20대후반의 또래에서 여유가 있었던, 그래서 잠시였지만 묘한 우월감과 이후에 그 감정이 악취였다고 고백 같은 글에서 제 모습이 스치기도 했어요. 대학교 앞의 영업은 반년 장사였고 ‘97년 아이엠에프 타격이 있었다면, 조각집님은 코로나19가 있었군요.
’돈 앞에서 가장 극단적인 비겁함‘을 보인다고 했는데, 비겁함이 아닌 돈에 대한 중심을 다져가는 거라고 이해됩니다. 조각집님 두배의 나이로 사는 저도 돈을 받고 쓰는 글과 무료로 써야 하는 글에 대해서 제 자세가 달라짐이 보이거든요. 그만큼 예민하게 모든 감각이 돈에 반응하는 것은 거의 본능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돈이 있고 없는 상황에 따라 거름종이처럼 걸러지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댓가 없이 향기로 채워주는 사람이 다가오기도 한다는 걸, 이만큼 살면서 깨닫습니다. 돈이 어려워도 자신의 걸음으로 꼭꼭 짚어가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조각집님을 응원합니다. 세심하고 깊게 들여다보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돈을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멀어지기도 하고 가까워지기도 한다. 때로는 이유 없이 자신의 삶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관계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을 ‘혜안’이라 표현한 것을 보면 적어도 정신연령만은 충분히 성숙한 것으로 보인다.
https://alook.so/posts/1RtMRXw
[합평]
장례지도사에서 요식업 또 다른 직업... 왜 그런 여정인지 궁금했는데 이제사 퍼즐이 맞춰지는군요
다양한 직업을 통해 돈에 대한 거름망과 악취. 그리고 향기로서의 돈. 다 겪어보신 것 같아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좀 쨘합니다. 그리고 파스타가게에서 난 적자를 메꾸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축의금은 서로 같은 금액을 내는 게 통상적인데 굳이 이 정도 금액이 우리 관계... 운운 하는건 이해가 안되는군요. 받은 것만큼 심플하게 돌려주면 될것을요.
열심히 사는 걸 굳이 돈의 하수인. 돈만 벌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기세. 라고 너무 구석으로 자신을 몰고 가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댓가 없이 나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돤 건, 누군가를 믿게 되었다는 건 참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험들이 조각집님에게 거름종이 없이 사람을 거를 줄 아는 혜안을 꼭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또 다르게 돈을 생각하게 해주시는 글 잘 읽었습니다.
[합평]
돈이라는 소재로 어떤 내용을 쓰실까를 생각했는데, 첫 문단에서부터 바로 [거름종이]라... 소재가 너무 다크하네요. 첫 문단에서부터 슬픔이 느껴집니다.
축의금, 조의금 하나에 관계가 한 번 걸러진다고 하죠. 좀 더 정확하게 들여다보면, 결혼식, 장례식을 기점으로 아예 새롭게 인간관계가 시작되는지도요.
"우리 관계가 고작 이 정도 금액밖에 되지 않는지 몰랐다." 이 문장 한 마디에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평소 관계를 돈으로 생각하지 않다가도, 수금행사가 지나가면 저렇게 적나라하게 수치화가 되어버리니 말이에요.
두 번째 문단에서 다룬, [우월감의 악취]. 어휘 선택이 정말 팍팍 가슴을 찌르네요. 다른 사람과 비교로부터 얻었던 우월감이 얼마나 악취가 풍기는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뒤늦게 깨달은 사람만이 알 수 있죠.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이셨겠습니다.
돈에 관련한 슬픈 에피소드를 꺼내시느라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는 말씀 전해 봅니다. 돈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다음 번 글에서 또 만나요.
[합평]
향수와 거름종이,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이 스멀스멀 피어 올랐어요. 돈을 향수와 거름종이에 비유한 게 그만큼 인상 깊었어요. 사람을 꼬이게도 하고, 사람을 걸러내기도 하는 게 돈이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새삼 글로 다시 확인하면서 씁씁해지네요. 돈이 조각집님을 통과하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무척 궁금했는데, 그 나이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할 만한 고민을 자신만의 색깔로 너무나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돈으로 인해 모이기도 하고 흩어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돈에 대한 회의감에 시달리면서도, 결국 없으면 안 되고 있으면 너무나 좋은 게 돈이라는 걸 절감하게 되죠. 그 사이에서 방황하면서도 어떻게든 자신만의 돈에 대한 가치관을 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엿봅니다. 자신만의 중심을 찾는다 해도 매번 흔들리고 다시 또 중심을 잡아야 하기에, 돈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그 마음이 글에 너무나 잘 드러나 있어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바쁜 와중에도 깊은 생각을 통해 길어올린 문장들로 또 하나의 글을 완성해줘서 감사해요. 이렇게 또 하나의 귀한 글을 만나네요!
'거름종이'라는 단어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ㅜ
조각집님만의 매력이 넘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글 쓰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토끼다. 란 단어의 뜻을 알까요? ㅎㅎ
빅맥세드님~~^^
덕분에 웃으면서 잡니다.
복받으세요~:)
조각집님 글쓰느라 애쓰셨어요.
토끼신줄 알았습니다ㅎ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ㅋㅋ
고생 많으셨습니다..!
늦어서 마음이 조급했을 텐데도 이렇게 마무리하고 올려줘서 넘 고마워요!! 고생 많았어요!!
[합평]
향수와 거름종이,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이 스멀스멀 피어 올랐어요. 돈을 향수와 거름종이에 비유한 게 그만큼 인상 깊었어요. 사람을 꼬이게도 하고, 사람을 걸러내기도 하는 게 돈이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새삼 글로 다시 확인하면서 씁씁해지네요. 돈이 조각집님을 통과하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무척 궁금했는데, 그 나이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할 만한 고민을 자신만의 색깔로 너무나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돈으로 인해 모이기도 하고 흩어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돈에 대한 회의감에 시달리면서도, 결국 없으면 안 되고 있으면 너무나 좋은 게 돈이라는 걸 절감하게 되죠. 그 사이에서 방황하면서도 어떻게든 자신만의 돈에 대한 가치관을 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엿봅니다. 자신만의 중심을 찾는다 해도 매번 흔들리고 다시 또 중심을 잡아야 하기에, 돈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그 마음이 글에 너무나 잘 드러나 있어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바쁜 와중에도 깊은 생각을 통해 길어올린 문장들로 또 하나의 글을 완성해줘서 감사해요. 이렇게 또 하나의 귀한 글을 만나네요!
'거름종이'라는 단어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ㅜ
조각집님만의 매력이 넘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글 쓰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