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얼룩소에서 함께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얼룩커
2022/03/13
마음의 파도
개인적인 일, 그리고 얼룩소의 변화들이 낯설어 일주일간 얼룩소 활동을 쉬었다. 정신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은 날들. 그래도 습관적으로 얼룩소를 들렸다가 차마 어떤 글도 적지 못하고 나가길 반복했다.

한 번 들어오면 한 분이, 또 한 번 들어오면 한 분이 그렇게 나에게 댓글로 안부를 물어주셨다. 내가 뭣이라꼬 또 이렇게 감동들을 주시는지. 아.. 이 따숨 때문에 1기부터 지금까지 나는 떠나지 못했다.

사실 최근 얼룩소를 떠날 짐을 쌌다가 풀었다를 반복했다. 횟수가 잦아지자 이젠 아주 귀찮아서 그냥 싸놓은 짐을 풀지 않는다. 오다가다 들리는(?) 소문으론 짐 싸놓은 분들이 꽤 보이던데 아마 같은 심정 이리라 짐작해본다.

1기 프로젝트 때 나는 두 개의 글이 에디터 픽을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현 얼룩소에선 어림도 없는 영광을 누렸던 것 같다. 그땐 지금처럼 꼭 전문적이거나 큐레이션 글처럼 어려운 글이 아니더라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이 담긴 따뜻한 글 또한 20만 원의 보상 영광이 주어졌다.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보상금액이자 그 큰 보상금은 곧 지금의 메인글의 가치에 버금가는 얼룩소 측의 '인정'이나 다름없었다.

얼룩소의 처음 취지.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면 더 좋은 미래로 바꿀 수 있다'는 것. 그래. 나는 그 문구가 너무나 멋지고 설레었다. 얼룩소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사회 문제나 현안들에 관심을 가졌고 배울 수 있었다. 나는 그것이 너무 좋았다. 이렇게 꾸준히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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