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은 사양하겠습니다.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3/01/15
  • 돈 많이 나갈 일이 일주일 남았다. 

세뱃돈

[만원?, 5만원? 치열한 눈치게임]

많은 분들의 고민을 담아 삼행시를 지어본다.

세 : 새해에는 이제
뱃 : 뱉어내야 한다.
돈 : 돈.. 얼마가 적당하겠니..? 안주면 안될까?

세배를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대놓고 잘되길 빌어주기에 기분도 좋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오래 오래 사세요. 부자 되세요. 한 해를 맞이하여 일이 잘 되길 기도하는 의미로 드리는 세배다. 용돈을 받을 때는 좋았지만 줘야 하는 나이가 되다 보니 상당히 부담스럽다. 다행스러운 것은 처갓집이나 본가 둘 다 세뱃돈 안주고 안 받기 운동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출처 : https://pixabay.com/images/id-775512/
삼촌, 이모부도 힘들어!

  • 세배는 잘 받으마! 

물가가 비상이다. 설 연휴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과일, 채소, 고기, 가공 식품 어느 하나 안오른 것이 없다. 참치 선물 세트라도 사려고 하는데  열다섯 개 들어있는 게 35,000원이나 한다. 스팸 선물 세트도 괜찮다. 선물은 마음이니까. 

전쟁으로 인한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치솟아 밀가루, 식용유 가격이 올라 만들어 먹든 사서 먹든 둘 다 부담스럽다. 직접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답답하리라. 조금 사자니 부족하고 많이 사자니 너무 비싸다. 명절이 대목이라 많이 사줘야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함이 있다.  

설날 아침 가족이 모여 떡국 한 그릇 먹고 나면 어른들은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준다. 성장기에 세뱃돈을 받는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줘야 하는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받을 때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부모님이 미리 조카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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