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주의 먼지] 백수의 시간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슈퍼먼지
슈퍼먼지 인증된 계정 · 30대. 현재 백수. 아직도 방황 중
2023/07/29


  백수가 되고 엄마의 전화가 잦아졌다. 아빠의 부름과 부탁도. 마치 내가 원치 않았음에도 집의 해결사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 날, 집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데 일하던 엄마에게 전화가 또 걸려왔다.

"먼지야. 너 안 바쁘지?"
"아니. 나 바쁜데~"

  엄마가 무언가를 시키려고 전화한 것이 뻔해 보였기에 나는 장난 식으로 바쁘다며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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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백수. 몽상가. 게으른 완벽주의자. 먼지같은 일상과 생각을 쓰고 그립니다. 기왕이면 슈퍼먼지가 되고 싶은 우주의 먼지 한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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