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석으로 특별해진 오전시간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2/23
굳이 핑계를 대자면 ‘얼에모’ 합평으로 심신이 피곤했다. 
꼭 약속시간 임박해서야 파바박 손발이 움직이는 습관은 아무래도 쉬 바꿔질 리가 없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합평글이 아닌 것 같아 쓰고 나면 매번 아쉽다. (이제 두 번짼데...ㅜ)
숙제를 끝냈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긴 했다. 

뭔가에 집중하다가 나는 종종 벌떡 일어나거나 자빠져서 우리 ‘상냥이’처럼 
두 다리를 가슴 쪽으로 구부리고 두 팔을 모아 그러쥐고
이리 철푸럭~ 저리 철푸럭 양쪽으로 몇 번씩 뒹구른다. 이건 상냥이가 
내게 알려주지 않았지만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내가 재빨리 컨닝 한거다. 

눈알이 뻑뻑하고 아침엔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더 누워 있고 싶었다.
 아~오늘 ‘우리춤체조’하는 날인데, 시간은 다가오고 나는 아직 세수도 안 했다.
움직이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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