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90일

김영무
김영무 · 중년에 사표내고 세상 바라보기
2022/08/03
딱히 이런걸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49살에 은퇴하면서 목공을 꼭 배우고 싶었습니다. 의자도 만들어보고, 책장도 만들어보고, 정원을 꾸미는 것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중량천 옆을 산책을 나가고, 가끔은 시외로 나가서 나들이도 가고, 캠핑도 빼놓을 수 없죠!

이제 4월말에 49살로 퇴직을 하고 90일 정도 흘렀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던 습관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늦잠을 자지는 않습니다. 일어나 아이들 준비 시키고 막내 등원시키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점심 차려먹고 이커머스 공부 좀 하고. 기대하던 목공은 아직도 시작을 못했네요. 나들이도 여름이라 그런지 시들합니다. 

사람들은 돈과 행복을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생각해보면 돈 그 자체라기 보다는 돈이 주는 안전망을 기대하는 거겠죠. 저 역시 생활비에 대한 계획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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