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혼전 임신으로 결혼하셨거나 결혼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들이 보면 불편함을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디어에 혼전임신에 대한 이야기가 예전보다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이에 대해 얼룩커분들과 의견을 나눠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며칠 전, 유명 유튜버가 혼전임신으로 결혼한다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또한 유명 연예인의 혼전임신으로 결혼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미성년자가 혼전임신 때문에 가정을 꾸리고 사는 예능 프로그램도 나왔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인들의 인생인데 우리가 왈가왈부할 건 없다고요?
혼전임신을 좋게 보고, 보지 않고는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다르지만, 미디어에 노출되는 게 문제입니다. 인터넷의 발달을 통해서 아이들이 이에 대한 영향이 분명 없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혼전임신'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어버리면, '혼전 임신을 해도 괜찮다~'라는 인식이 만연하게 퍼질 수 있습니다.

너무 지나친 비약이 아니냐고요?
그렇다면 영화, 드라마 등에서 담배를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담배 피우는 장면은 왜 포함되지 않을까요?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죠. 혼전임신이 청소년들에게 적어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겠죠.

혼전임신이 잘못된 거냐고요?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갈리겠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일단 혼전임신은 계획 없이 아이를 가진 것이기 때문에 부모가 될 준비조차 되지 않고 아이를 가진 것입니다. 부모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인생도 중요합니다. 왜 많은 부부들이 다이어트하고 아이를 가지는지, 임신 전에 최소 몇 개월 동안 금주와 금연을 하는지, 이를 통틀어 왜 부부들이 임신준비를 할까요? 최상의 상태에서 아이를 가져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죠.

누군가는 '혼전임신이 혼수다'라고도 합니다. 이 말은 혼전임신이 혼수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