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밖의 어머니들께.

안.망치
안.망치 · 해침 대신 고침을
2022/06/29
얼룩소에는 미혜님, 루시아님, bookmaniac님을 비롯해 조금 큰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슬로우라이프님 등,

정말 많은 부모님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종종 아이들과 관련된 일화를 써주시면, 작은 듯 큰 감정을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당장 오늘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처음이지만, 부끄럽지만, 제 이야기로 얼룩소 안과 밖의 어머니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저희 어머니와 저는 딱 30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나이 앞자리도 함께 바뀝니다.

언젠가 한번은 또다시 앞자리가 바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서로 이야기하는 와중에, 이런 물음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앞자리를 꼽자면, 그건 언제였을까"

저는 그 답이 남들 보다 일찍 독립해 어느 누구에게도 당당했다는 20대,

혹은 그렇게 싫어하던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식들도 독립한 50대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최소한 아버지가 개인택시 면허를 따고 방 한 칸은 넓혀 이사했던 40대였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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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란 '망치'의 바른 쓰임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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