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4/12
지난주 목요일 새벽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새벽 6시반, 작은 형님(남편의 작은 형 아내. 나에게 손윗 동서)이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언른 준비해서 내려오라고 울먹임 섥인 전화를 하셨다.



지난주 목요일

꽃 검색해보니 '영춘화'라고 했다. 실물로는 처음 본다. ⓒ청자몽

많이 아프셨던 시어머니는 작년 10월, 길에서 넘어지신 후 거동을 하실 수 없어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다. 이전에 요양원에서 몇달 지내다 나오시고, 댁에 계시면서 지내시다가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셔서 다시 요양병원에서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나오시는 길에 그렇게 되신거라고 들었다.

여러군데 아프신 곳이 많았는데, 요양병원에 계시면서 더 많이 안 좋아지신 것 같다. 상태가 정말 안 좋다고 해서 올초에 급히 내려갔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때는 그래도 호흡기 없이 지내실 수 있었는데, 한달전에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호흡기를 끼었다가 뺐다가 반복하셨다. 남편은 언제든 연락이 올 수 있으니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했다. 겨울을 넘기고, 봄이 되었다. 꽃이 만발하고 갑자기 더워지며 가파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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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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