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니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2/07
사진은 네이버에서

나이가 들어가니
                      똑순이

나이가 들어가니 내 몸이
도화지가 된다.
파스 한 장 때어서 허리에 부치고,
파스 한 장 때어서 무릎에 부치고,
파스 한 장 때어서 손목에 부치고,
몸에 파스로 도배를 한다.
크레파스도 아닌 파스로 그림을 그린다.
어디 전시 할 갤러리를 알아 봐야
겠다.

나이가 들어가니 내 몸이 달구지가 된다.
발 목도 삐그덕,
손가락도 삐그덕,
목도 삐그덕,
볼트를 조여야 할지 기름칠을 해야 할지,
어디 부품을 교체 할 정비소를 알아 봐야 겠다.


날씨는 춥지만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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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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