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8
라이뷰
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시리즈 1편, 2편(자연 방사능 노출량), 3편(방사능이 해로운 이유 1편), 4편(생물의 DNA 손상 수선 방법), 5편(인간의 피폭 한도)에 이어.
우선 원래 4편에서 적었어야 하지만 빠뜨린 것이 있어서.
인체가 겪는 DNA 손상 중 상당수는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새어 나오는 ·OH(수산화 라디칼)이라 했다. 그런데 이게 다 DNA를 직접 때리지는 못한다. 인간을 포함한 진핵 생물의 DNA는 아래 그림처럼 히스톤(histone)이란 단백질로 포장된 후 염색체를 만들어 잘 보호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산화 라디칼 등의 위험한 분자들을 잡는 효소들도 있어서 DNA에 도달하기 전에 없애 주는 덕도 있다. 최종적으로 DNA를 공격하는 라디칼은 세포당 대략 1초에 하나꼴이라 한다[1].
그러면 방사선을 쬐었다면, 그로 인한 라디칼 등 활성 분자들은 얼마나 많이 생기는가? K40의 β선은 평균 약 250개의 세포를 관통한 후 소멸하고, 이 세포들은 약 0.1rem(=1mSv)를 피폭한다[2]. K40은 체내에 70kg 성인 기준 대략 3500Bq가 있는데, 여기 250을 곱하면 초당 875,000개의 세포가 피폭한다. 전체 환경 방사선량은 K40 값의 대략 5~10배 정도로 볼 수 있으므로(2편에서 사용한 아래 그림에서 12%만이 internal임에 주목), 이 기준으로는 초당 4천만~1억 개의 세포가 피폭받는 셈이다.
그런데 인체 전체의 세포 수는 그 정도로 쩨쩨하지 않다. 대략 30조부터 ...
우선 원래 4편에서 적었어야 하지만 빠뜨린 것이 있어서.
인체가 겪는 DNA 손상 중 상당수는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새어 나오는 ·OH(수산화 라디칼)이라 했다. 그런데 이게 다 DNA를 직접 때리지는 못한다. 인간을 포함한 진핵 생물의 DNA는 아래 그림처럼 히스톤(histone)이란 단백질로 포장된 후 염색체를 만들어 잘 보호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산화 라디칼 등의 위험한 분자들을 잡는 효소들도 있어서 DNA에 도달하기 전에 없애 주는 덕도 있다. 최종적으로 DNA를 공격하는 라디칼은 세포당 대략 1초에 하나꼴이라 한다[1].
그런데 인체 전체의 세포 수는 그 정도로 쩨쩨하지 않다. 대략 30조부터 ...
漁夫란 nick을 오래 써 온 듣보잡입니다. 직업은 공돌이지만, 인터넷에 적는 글은 직업 얘기가 거의 없고, 그러기도 싫습니다.
@NAM SUR 저도 c 모형(hormesis)은 자신이 없는데, 최소한 저선량이 종합적으로 해롭다는 직접 증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압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ormesis
c 모델이 설득력이 있다는 게 놀랍네요. 문외한이라 그런가, 과학적 데이터 처리는 늘 신기합니다.
좋은 글 이번에도 정말 잘 보고 갑니다.
@NAM SUR 저도 c 모형(hormesis)은 자신이 없는데, 최소한 저선량이 종합적으로 해롭다는 직접 증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압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orme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