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이스라엘을 멈출 수 없다
2023/10/16
에디터 노트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후, 양측에서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분쟁 확대를 자제해 달라는 주변국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대대적인 보복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한주 <얼룩소>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유'에 대해 여러 전문가와 분석해 봤습니다. 지금부터는 '이스라엘이 대대적 보복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전쟁의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야기도 차례로 전합니다.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려는 것은 가자지구를 점령하기 위해서인가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점령할 뜻은 없어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현재 목표는 명확합니다. 이번 공격 작전을 계획한 책임자들을 모두 처단하는 것입니다. 이후 누군가 하마스를 계승해 나가는 것도 부차적인 문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가 이스라엘 올림픽 선수 11명을 살해한 일이 있었죠. 당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게릴라 기지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모사드가 뮌헨 올림픽 테러에 관여한 팔레스타인인들을 암살하는 비밀 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 내용을 영화화한 게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입니다. 이스라엘은 사람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자들을 지구 끝까지 쫓아갈 겁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국제 사회의 우려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격분한 상황이라 누구도 말릴 수 없습니다. 과거 무력 충돌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만 발사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이스라엘 영토를 침략했고 이스라엘인 1,400여 명이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