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탄생1] 4. 노산 엄마의 난임병원 방문과 시험관 시술기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06/19
노산 이야기는 여러번 했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임신하게 됐는지 전후 사정에 관해서 이야기한 적이 없다.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엄마탄생 네번째 이야기 :



2017년생, 그 아이는 지금 7살(만5세)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더 쓰게 된 이유

몇년째 키우면서, 천냥금의 빨간 열매를 본 적이 없다. 꽃은 몇번 봤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검색해보니 '인공수정'을 해줘야한단다. 왜 그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붓이나 면봉으로 마치 벌이나 나비가 찾아온듯 꽃잎 주변을 쓱쓱 잘 문질러주어야 한다고 했다. 올해는 빨간 열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청자몽

병원에 입원한 와이프를 보러가신다는 예비아빠 해핑닝크님과 이제 막 태어난 조카가 너무 예쁜 연하일휘님 이야기를 보다보니, 2017년 한해동안 있었던 나의 임신, 출산기가 떠올랐다. 여러번 쓴 이야기인데도 워낙 강렬한 기억이라, 다시 새록새록 그때가 생각났다.

2017년에 태어난 아이는 지금 7살, 유치원 최고 형님반이다. 겨울생이라 그런지 키도 작고 여리여리하여 걱정이긴 한데, 제 속도대로 잘 자라고 있을꺼라 믿는다. 

임신이 안 될때는 임신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또 막상 임신하고 보니 아이를 무사히 낳았으면 좋겠다 싶고.. 아이를 낳고보니, 또 새로운 걱정문이 활짝 열린다. <미생>에 나오듯, 우리네 인생은 문을 열고 또 열고 또 열기를 반복하는 것 아닐까?

작년 처음 얼룩소에 들어왔을 때부터 꾸준히 한 이야기만, 또 쓴다. 이전에 하지 않은 이야기 중심으로 자세히 써보려고 한다. 나의 이야기가, 같은 시기를 건너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험관 1차 실패

43살에 큰 마음을 먹고 난임병원 문을 두드렸다. 40살 이전에는 살아가기 버거웠고 따로 난임병원에 갈 기회도 없었다. 아이에 관해 관심이 없는 것처럼, 아예 말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임신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아는 사...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668
팔로워 465
팔로잉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