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콩 18인분.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15
콩을 삶았다. 바야흐로 여름이고 여름은 콩국수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우리집에서는...

우리집은 점심에는 거의 분식을 먹는다. 워낙 밀가루 음식을 좋아는 사람이 있고 나도 면 종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하루 한 끼 정도 분식을 먹어주면 반찬 걱정에서 다소 해방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수제비, 잔치국수, 짜장라면 등을 주로 먹고 날씨가 더워지면 모밀국수, 비빔면 그리고 콩국수를 주로 먹는다. 콩국수는 미리 콩을 상당량 삶아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정작 만들어 먹을 땐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그래서 콩을 주문했다.  집에 검정콩이 조금 있긴 하지만 내 경험상 그래도 맛은 노란 메주콩으로 만든 콩국수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메주콩으로 주문을 했다. 
검정콩을 껍질 채 갈면 몸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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