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버무리 입니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4/09
직촬

쑥 버무리를 했습니다.

봄철 새 쑥이 나올때 만들어서 먹으면 제일 맛있는 쑥 버리무 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 먹을 것이 귀하고 귀할때 봄철이면 항상 할머니는 쑥을 뜯어 오셨어요.

금방 다듬고 금방 씻어서 그때는 밀가루를 술술 뿌려서 쪄 주시면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때 우리집은 설탕은 없었고 대신 사카린을 썼는데요.
씁쓸한 쑥과 달작지근한 사카린 맛이 어우러져 그때의 쑥 버무리는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봄철 쑥이 나오면 그리운 맛 입니다.

 저는 매 년 봄이면 집에서 혼자 쑥버무리를 해서 먹었어요.
어쩔때는 너무 질게 될때도 있었지만 추억을 끄집어 내서 함께 먹으면 맛있는 간식이 되였지요.

쑥을 담듬어 한번 씻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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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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