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9/30
내가 정말 좋아하는 동생의 딸이 몇 년 전 추석 날 하늘나라로 떠났다.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교통사고로 엄마 곁을 영원히 떠난 날.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던 아이는 추석을 집에서 보내려고 엄마가 있는 고향 집으로 내려왔다.

 저녁을 집에서 먹고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가, 친구들과 만남을 끝내고, 늦은 시간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들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10대가 과속한 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을 하였다.
그것도 읍내 길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고 있어서 차 오는 소리를 못 들었는지 싶다.

가끔 내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 엄마와 진료를 받으러 와서 나도 얼굴을 아는 아이다.
엄마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귀여웠던 아이가.
아직 꿈도 펼쳐보지 못한 아이가.
세상과 이별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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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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