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수다 | 한 사람의 부재를 애도하기 위한 방법
2023/10/09
프롤로그. 코로나로 누군가를 떠나보낸 당신에게
1화. 엄마의 죽음: 연유, 예감, 시간, 장소
2화. 엄마의 죽음: 준비, 시작, 보관, 기억
2-1화. 돌봄을 둘러싼 우정 그리고 작별 맞이하기
2-2화. 여성 상주 되기
3화. 엄마의 유품들: 엄마가 남긴 유품과 옛 기억
4화. 엄마의 유품들: 유품 속에서 찾은 ‘입양’ 단서
공휴일에는 부모님 집에 들러 계속 엄마의 유품을 정리했다. 나는 엄마에게 ‘왜 이렇게 물건을 안 버리고 쌓아두느냐’고 잔소리를 자주 했다. 엄마도 ‘자신이 미련해서 못 버리는 거’라며 겸연쩍게 웃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명절이 세 번 지나가는 동안 나는 아직도 물건을 다 정리하지 못했다. 나의 미련 탓도 있지만 그도 그럴 것이 물건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엄마는 자신의 72년을 다양한 물건들로 보관하고 있었다. 게다가 수집해 놓은 대부분의 물건은 나의 삶이 묻어있는 물건이기도 했다. 장롱 안에는 70년대 사진부터 80년대 살았던 부모님의 집 명패, 가계부, 첫 조카의 첫 교과서, 딸의 저고리, 딸의 초등학교 시절 일기장, 지금까지 딸이 썼던 휴대폰 기기들, 최근에 딸이 참여했던 미술 전시 도록까지 켜켜이 쌓여있었다. 그중에 엄마의 숨겨진 취미도 발견되었다. 바로 연도별로 동전을 모으는 것이었다.
기사를 읽고 호기심에 본 다큐.
다큐를 보고 흥미로워 읽은 책.
책을 읽고 뭉클함에 찾은 당신의 글.
내 나이 마흔 중반이지만 당신의 삶과 많이 맞닿아 있는..
그 시절이 나에게 비극이였는데..
희극으로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어머님과 이토록 아름다운 인연이였다니 복이 많은 분이시네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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