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내 잘못인 것 같다. 자책도 해보고 노력을 안하는 아들을 원망도 해보고
아들의 손을 잡았다 놓았다 다시 잡았다
어느 날 아들의 초등학교 4학년때 글을 우연히 보았다
자기는 공부를 못한다 고 써 있었다
그즈음 나는 그때 우리 아들은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 아들은 틀림없이 나보다 나은 삶을 갈거라
확신했다
학원은 1%를 위하여 존재하고 나머지는 전부 학원 먹여 살리러 다닌다는 말을 신봉처럼 떠받들던 나는
중학교때 처음 지인의 수학 교습소에 보냈다.
아들은 열심히 했다. 나는 학원에 너무 오래 있는것은 폐가 되어 미안하니 돈을 더 줄 수 없어 음식을 해 갔다
아들이 싫어 했다. 나도 오랫동안 하던 일을 은퇴하였고 아이도 스스로 그만두었다.
언제부턴가 아들은 말이 없다.
세상이 달라졌다 하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