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 내게는 있을까.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1/19
나는 아플 때 쉴 수 있는 사람인가.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셔야 한다. 아프면 쉴 수 있어야하고 말이다. 
아파도 쉴 수 없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있다. 지금 내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구성원 누군가에게 해당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19 방역 수칙에도 포함되어 있는 '아프면 쉰다' 라는 말을 지킬 수 있는 근로자는 몇 명이나 될까. 건강과 소득을 두고 저울질을 해야하는 생계형 근로자들. 백신 접종에서도 이런 일들은 반복되었다. 백신 휴가를 제대로 받을 수 없어서 백신 접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사치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가장 쉽고 이기적인 방법으로 설명해보자면, 나를 포함 나와 연관된 사람들 모두 '알 수 없는 일로 인해 맞이할 수 있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했을 때 버림받지 않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아플 때 쉴 수 있는 보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순기능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혹은 알고 있었지만 외면하고 있었던 사회적 문제들이 코로나19라는 전염병때문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제 모두 하찮게 여기고 있던 공립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되었다. 어떤 집단이 질병에 취약한 집단인지, 어떤 사람들이 감염병에서 보호받지 못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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