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이 있습니다.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1/10/11
말 그대로 사춘기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주변에 이 시기를 지나온 선배들에게 귀에 딱지 생길 것처럼 들었던 일들이 막상 현실로 펼쳐지니 상상 이상이네요.

며칠 전에는 별것 아닌 일로 화를 내길래 몇 마디 했더니 백 마디로 돌아왔습니다. 순간 차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서 저도 퍼붓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단식 투쟁에 돌입해서 밥도 안 먹고, 방에서도 나오지 않네요. 다독이고, 혼도 내고, 대화를 해보아도 풀리지 않다가 어제 간신히 풀었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속상함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켜켜이 쌓여만 가네요. 사춘기니 100번은 양보해야지. 그래, 참을 인자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하잖아. 도 닦는다는 생각으로 버텨보지만, 가끔은 한계에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될 대로 살라고 할 수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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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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