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4/02/04
편지를 받아 본 적이 언제였는지… 간혹 축하 카드를 받기는 했어도 그나마 모바일로 바뀌는 추세라 손편지를 받은 일은 참 아득해.

띄엄띄엄 오던 종이 청구서들도 다 사라지고 이메일이나 앱으로 받는 게 익숙해서 우편함에 꽂힌 편지를 보니 반가움보다 겁이 더럭 났어.

뭐지? 왜? 이런 생각들이 순간 스쳤지 뭐야. 꽉 조이게 들어있는 내용물을 훼손시키지 않아야 해서 오랜만에 칼까지 찾아 봉투를 조심스레 열었어.

생각지도 못 한 정성스레 쓴 손 편지에 진심이 가득 담긴 내용을 보니 뭐지? 하고 의심부터 한 내가 한심하지 뭐야.

그래도 이런 편지, 참 기분이 좋은 일이야.
가끔 다시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니까!

by 재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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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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