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소제목 한 번 빌려봅니다^^

캐스퍼루시아
캐스퍼루시아 · 힐링 한가득
2022/04/12



누구나 말을 잘 하고 싶어한다.
말을 잘해야 자기 주장이 먹힌다.
큰 무대에 올라 강의하는 강사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말을 잘 해야 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엄마, 아빠들도 말을 잘 해야 한다.
아이들의 수많은 질문에 대답도 해야 하고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질문과 또 알지 못하는 분야에 있어서 무조건 모르쇠로 답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조곤조곤 이유를 들어가며 말을 잘 해줘야 체면도 서고 대화도 되고...

그런데 말을 잘 하기란 쉽지 않다.
말은 한 번 뱉고 나면 주워 담을 수 없다.
말을 하고 나서 아무리 미안하다고 한들 이미 상대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난 후다.
되돌릴 수가 없다.

우리는 지금 여기 얼룩소에서 수많은 글을 쓰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하여도 라이프에 하루에 일천개 육박하는 글을 마주한 우리다.
친구한테 속상한 이야기, 부모와 마음이 안 맞다는 이야기, 자식이 내 맘 같지 않다는 이야기, 사회 전반의 이야기 등등 참 많은 글들로 이야기를 했다. 말과 글은 한 끗 차이다. 말은 내 입에서 나가면 공중분해되지만 글은 기록으로 남는다. 글이 어찌 보면 더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 도서관에 갔다가 3분도 안 되서 책을 빌려 나왔다.
제목이 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 인데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 않은가.
대한민국 누구에게나 호감 받는 말기술을 가진 유재석의 말투를 조금이라도 전수받는다면 인생살이 좀 수월케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나는 재미있는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을 고민할 것도 없이 집어 들었다. 어차피 대여라 돈드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기억에 남는 사례들을 가져와 보았다.

타인의 상황에 나를 대입한다

해피투게더에서 한 출연자가 소속 기획사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했다. 돈이 부족했던 사장이 하루는 딸의 돼지저금통을 몰래 들고 나왔고 주유소에서 직접 갈라서 주유비를 지불했다고 했다. 딸의 돼지저금통까지 털어야 했던 아빠의 심정은 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2
팔로워 1.1K
팔로잉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