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6/25
감자와 감자,감자와  빵,감자와 면 가끔은 감자와 밥 

감자를 굉장히 좋아하는 한국인지만 매일 저렇게 먹는다면 질릴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우리가 쌀을 먹는 것처럼 독일에서 주식처럼 늘 함께하는 식재료군요?

8살 즈음 부모님께서 살고 있던 집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을 하셨어요. 그전에는 툇마루가 있고 안방과 작은방 사이에 앞뒤로 바람이 통하는 대청마루가 있는 집이었어요. 아득한 어린 시절이었지만 한여름 대청마루에서 삶은 감자와 콩, 단호박 같은 것을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달콤하고 맛있는 간식거리들이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그때의 슴슴하고 소박한 먹거리와 분위기가 눈물 나도록 그리운 추억의 한 조각이 되었네요. 실컷 먹고 할머니 무릎에 누워있으면 모기에 물릴까, 더울까 봐 부쳐주시던 부채 바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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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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