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주는 자! 받는 자!
받는 입장에 선 사람을 을이라 한다.
갑의 입장에서 아무리 을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그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적어도 을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면서 만남도 갖고 사람을 그렇게 대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을의 입장에 서보니 그것은 흔히 말하는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이다. ㅠㅠ
아주 오만한 나만의 착각 ㅠㅠ
을의 마음이 이정도 일진대
병정의 입장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간절할까?
역지사지라는 말을 이제는 쉽게 하지 못하겠다.
갑의 입장에서 너무 쉬운 말이나 을병정의 입장에서는 하기 쉬운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 말이다.
세상을 다시 배워가는 느낌도 들지만,
또 다시 나는 돈을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