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08/25
숀탠의 <매미> 책표지에 눈이 갔다. 양복입고 공손하게 서류 들고 있는 커다란 눈망울의 매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날개가 없는걸로 보아하니 아직 번데기인 모양인데... 그의 사연이 궁금해졌다.



어느 시절, 내 뒷모습이 생각나다.
매 페이지마다 짧막한 시 한편씩 적혀있는 것 같았다. 톡톡톡! 으로 끝나서 그런가보다. ⓒ청자몽 ( 《매미》, 숀탠, 2019, 풀빛 )

외국인 노동자였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라고 해서, 7년반 동안 외국인 노동자로 살았던 시절이 떠오를까? 하고 책장을 넘겼는데... 17년동안의 직장생활이 떠올랐다. 공교롭게도 주인공 매미와 같이, 나도 17년 가까이 일하다가 지금은 멈춘 상태다.

책에서 매미는 인간이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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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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