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사람을 알아보기 (2) 방어기제
2023/08/02
이전 글에서 성숙한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자기(self)와 대상(object)의 경계혼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이 한 가지는 아닙니다.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원래는 정신분석학적 용어였지만 사회적으로도 많이 쓰는 단어가 된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를 가지고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뭔가 어렵게 느껴지시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방어기제란 간단히 말해서 심리적 고통을 방어하기 위해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그 위계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가장 아래에는 원시적 방어기제, 그 위에는 신경증적 방어기제, 맨 위에는 성숙한 방어기제가 있습니다. 물론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원시적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하는 분은 당연히 성숙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원시적방어기제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시적 방어기제는 분열splitting, 투사projection, 행동화acting out, 신체화somatization 등이 있습니다.
분열splitting
먼저 분열splitting은 각 학파마다 조금씩 다르게 쓸 수는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통합이 불가능한 경험을 분리해서 보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사람이 행동, 생각, 감정의 모순을 마주쳤을 때 이 모순을 무시하거나 부인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본다면, 만일 성적 대상화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비난하는 여성 모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정신분석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심리학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을 좋아합니다.
아마추어개발자로 불면증인지행동치료 앱 ‘쿨쿨‘을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이 아니라 현실의 관점에서 정신분석과 심리학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요즘 특히나 고찰하던 주제였어요.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쿠아마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의 이름이 합리화라고 합니다. 이게 없다면 우리 모두는 틀림없이 우울해질거에요. 우리는 그렇게 완벽한 존재들이 아니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이걸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어떻게 갖춘 사람이 많아야죠
김누리 교수가 주장하는 교육혁명이 이래서 필요한가 싶네요.
말씀하신 것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이 필요합니다.
저는 저를 곰곰히 관찰하는 일을 좋아하는데
저는 특히 합리화를 방어기제로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강화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되려고 끊임없이 자각하려 노력합니다!
이렇게 선생님의 글을 읽을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행복한 8월 되세요~~^^
현장에서 이걸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어떻게 갖춘 사람이 많아야죠
김누리 교수가 주장하는 교육혁명이 이래서 필요한가 싶네요.
말씀하신 것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