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은혜를 추카함다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5/15
"선생님, 이거 다른 선생님들이랑 같이 열어보세요."

수업에 들어가자 한 아이가 가방에서 종이가방 하나를 꺼내 건네주었습니다. 스승의 날인데, 선생님들에게 따로 선물하기는 힘들었다는 말과 함께, 선생님들 모두를 위한 선물이라고 하네요. 얼마되지 않는 용돈을 모아 구입한 선물, 고마운 마음이 들어 아이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학교에서 스승의 날 노래를 불렀다는 아이에게 '나도 불러줘'라는 말을 했더니 쪼르르 도망을 가네요. 받으면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받지 않아도 괜찮은. 학원 선생님의 스승의 날이 지나갑니다.

다만, 오래 다닌 친구들에게는 예외 조항을 덧붙이곤 해요.


"너랑 나랑 몇 년을 만났는데! 편지 줘!"


오늘 몇몇의 친구들에게 '편지'를 달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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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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