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끊어지니 세상이 멈춘듯!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09/02
별나지 않는 저녁을 먹고 얼룩소에 들어올려고 랩탑을 켰습니다.
인터넷연결이 안된다 합니다.
요즘 여기는 광케이블을 이제 막 깔기 시작해서 개통이 되기까진
몇달이 걸린다는데 중간중간 인터넷이 끊깁니다.
오늘은 제법 긴시간동안 연결이 안되네요.

최근들어 나의 유일한 소통창구인 얼룩소,
물론 다른 한두개의 소통하는곳이 있긴하나 
왠지모르게 새로운친구 생긴 이곳에 더 많은 애정이 갑니다.

누군가의 나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나를 행복하게 할수없습니다.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알콩달콩 애기를 하다보면
피폐한 내 일상이 촉촉해집니다.
마음에 주단을 깐듯 미끌미끌 보들보들해집니다.
여기서 이들과함께이지만
니혼자 좋아하고,
나혼자 사랑하고,
나혼자 행복하고,
착각속에서 
봐~ 이렇게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난 사랑받고있어.
이 기계의 섬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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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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