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다 따고 파랗고 작은 토마토들만 남았다.
땅에도 무수히 떨어져 있고 아직 가지에 메달린 것들도 양이 상당하다.
가지와 잎은 이미 까맣게 다 시들었는데 파란 토마토들만 조롱조롱 달린게 안쓰럽게 보인다.
즐비하게 떨어진 토마토들을 보며 어쩌자고 이렇게 많이 열매를 맺었을꼬 날씨도 추운데...  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이 파란 토마토도 어디 쓰일데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어릴 때 보육원인 '어린이마을'에 갔다가 파란 토마토에 소금을 잔뜩 뿌려논 걸 본 기억이 났다.
아마 토마토 피클을 담그지 않았을까 짐작이 된다.

급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다. 
역시 내 예상대로 파란토마토 활용법이 나와있었다.
토마토 장아찌를 담그는 방법이다.

1. 우선 크기가 좀 되는 파란토마토를 골라 깨끗이 씻었다
2.병을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