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1/02
서늘한여름밤님~안녕하세요^^
남편이 공황장애와 피해망상 이란 병명으로 정신과 약을 먹은지 올해 34년째가 되나 봅니다.
수 많은 고비 고비를 넘기고 지금 까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 입니다.
정신과 과장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정신과 환자와 함께 오래 살면 보호자가 정신과 환자가 된다고요.
저도 모든것을 끝내 볼려고도 했고 나 죽으면 끝난다 생각도 했습니다.
지금도 갈라지고 있는 살 얼음판 위에 서 있는 기분이 들때가 있어요.
매일 남편의 기분을 체크하고 그 기분에 맞춰서 응대를 합니다.
너무 힘들때는 몸서리가 쳐지죠.
고개를 살래 살래 흔들기도 한답니다.
이럴때면 저도 우울감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지만 옛날 더 많이 아플때를 생각하고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초긍정적 으로 살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아마 주의에서 내가 이렇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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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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