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믿으십니까?
2022/11/19
나는 이야기에 중독되어 있다. 부끄럽지만 아직도 세상이 크고 작은 그럴듯한 이야기들의 집합이며 우린 그저 이야기를 배변해내는 도구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한다. 오랜 수고로움에 무료해진 신이 개개인의 미물들을 관찰하며 책을 보듯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읽어가는 거다. 반대로 이야기가 묻어있지 않은 것은 도무지 매력이 없다. 춤과 노래에 이야기의 요소가 없다면 그저 난잡한 몸짓과 소음일뿐이듯. 그림이야 뭐. 불투명한 작화에 작가의 일대기를 빽 삼아 사설을 열 줄 즈음 덧대는 게 현대미술의 우스꽝스러운 뒷면 아니겠는가.
내가 이야기에 매료되게 된 것도 나름의 역사가 있다. 얼마 전 침대에 가만히 누워 바닥의 숙면을 위해 빛을 강탈당한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오랜만에 그 먹지를 도화지 삼아 온갖 상상을 흩뿌리던 시절을 떠올려냈다. 짐승과 사투하는 용사라든지 아름다운 여인의 초상같은, 때때로 현실의 인물들과 뒤섞여 후회와 걱정을 밟고 선 이상향이 남기도 한 그 밤. 지금은 밤마다 몽유병 환자처럼 중얼거리던 나를 부질없게 여기며 혼을 낸 아버지의 감성과 점점 밀착되어가는 스스...
저는 공감합니다. 왜냐하면 저 또한 삶은 이야기 혹은 연극이라고 때때로 생각하니까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인생)를 보다 재밌게 하기 위해서 때론 작가로
혹은 배우로 스토리를 쓰거나 스토리에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이 무의식적으로 있기에
그렇게 살고 싶은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는 공감합니다. 왜냐하면 저 또한 삶은 이야기 혹은 연극이라고 때때로 생각하니까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인생)를 보다 재밌게 하기 위해서 때론 작가로
혹은 배우로 스토리를 쓰거나 스토리에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이 무의식적으로 있기에
그렇게 살고 싶은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