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4
나는 삼일절에 전역을 했다. 짤 없이 곧바로 복학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단 하루도 놀지 못하고, 3월 2일 복학해 학교에 갔으니 내 인생 최고의 가성비 시절이었다.
제대한 지 고작 하루되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 되었다. ‘그게 뭐 대단함?’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것은 실로 어마무시한, ‘전투력 만렙’을 찍고 있는 상태라는 말이다. 여기서의 전투력이란 총 쏘는 군인의 전투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갓 제대한 사람에게만 약 6개월 한정으로 부여된다는 일종의 ‘정신력 만렙’을 뜻한다.
군대에서 온갖 고생을 하면, 제대 후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일종의 열심뽕이 차오르게 된다. 그리고 이 뽕은 정확히 전역하는 날 아침, 위병소를 통과하는 시점에 최고치를 찍게 된다. 세상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이...
@진영 진영님의 글쓰기 열심을 보면, 열심뽕 평생 이용권 가지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 웃음을 드렸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진영님 글의 '시나리오' 부분을 가지고 와서 써봤는데 막상 제 경험속에는 아주 옛날 갓 제대후 복학했던 대학생때 밖에는 떠오르지 않아서 그 때의 썰을 좀 풀어봤습니다. ^^
@JACK alooker 언제나 해몽은 잭형님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아주 엉망으로 써내도 잭형님은 끝장나게 해석해 주실 듯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수지 저도 제 생각에 그런것이지 부모님 또는 남들이 봤을때는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마 저는 너무 바로 복학해서 정신 없었던 것도 있었고요. 아드님이 사회복무요원이시군요. 군복무는 어디든 힘들지 않은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히 잘 복무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악담 글의 퀄리티를 한차원 올려주시는 이런 댓글 감개무량입니다.^^
@살구꽃 ㅋㅋㅋㅋㅋㅋ 제 착각일지도 몰라요. 음....6일이었을지도요? ㅋㅋㅋㅋㅋㅋㅋ
@규니베타 앜ㅋㅋㅋㅋㅋ 이런 기가막힌 비유를.....열심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니 왠지 슬프기도 합니다. 혹시 저는 다 써버린 것일까여? ^^;;;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게 ᆢ 사람이 ᆢ
"너 죽는데"라고 진단받으면 정말 열심히 살죠
사람의 열심은 총량이 정해져 있나봐요
6개월씩이나요? 길게 가셨네요. 울 아들넘 보니 일주일 지나자 바로 돌아온 것 같던데요. ㅜ
인간사는 항상 평균 회귀의 법칙이 적용되는 법이죠.. ㅎㅎ
@천세곡 님,, 예전에는 6개월이었군요. 지금은 2주면 돌아온다고 하네요. 제대하고 돌아온 아들이 너무 기특해서 역시 군대가길 잘했다고 박수쳤는데 2주 지나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무척 실망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 아들은 사회복무요원이라 2주동안의 철든상태를 기대조차 할수없네요.
사회복무는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요령과 눈치만 늘어나는 제도같아요.
열심히 공부했던 복학생 천세곡님을 상상하면서 글을 읽었네요. ^^
열심뽕 6개월이 사라진 것 같아도 그 당시 기억과 함께 몸에 녹아든 흔적 덕분에 지금의 @천세곡 작가님 글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열심뽕 6개월 이용권. 너무 재밌습니다. 나도 그렇게 정열을 바쳤던 적이 있었지. 나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야.
그런 기억이 살아가는데 많은 힘을 주리라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열심뽕의 효력은 발휘되고 있는 걸로...
추운 아침입니다. 오늘도 열씨미 화이팅!!!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영 진영님의 글쓰기 열심을 보면, 열심뽕 평생 이용권 가지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 웃음을 드렸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진영님 글의 '시나리오' 부분을 가지고 와서 써봤는데 막상 제 경험속에는 아주 옛날 갓 제대후 복학했던 대학생때 밖에는 떠오르지 않아서 그 때의 썰을 좀 풀어봤습니다. ^^
@JACK alooker 언제나 해몽은 잭형님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아주 엉망으로 써내도 잭형님은 끝장나게 해석해 주실 듯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수지 저도 제 생각에 그런것이지 부모님 또는 남들이 봤을때는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마 저는 너무 바로 복학해서 정신 없었던 것도 있었고요. 아드님이 사회복무요원이시군요. 군복무는 어디든 힘들지 않은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히 잘 복무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악담 글의 퀄리티를 한차원 올려주시는 이런 댓글 감개무량입니다.^^
@살구꽃 ㅋㅋㅋㅋㅋㅋ 제 착각일지도 몰라요. 음....6일이었을지도요? ㅋㅋㅋㅋㅋㅋㅋ
@규니베타 앜ㅋㅋㅋㅋㅋ 이런 기가막힌 비유를.....열심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니 왠지 슬프기도 합니다. 혹시 저는 다 써버린 것일까여? ^^;;; 댓글 감사드립니다.
인간사는 항상 평균 회귀의 법칙이 적용되는 법이죠.. ㅎㅎ
@천세곡 님,, 예전에는 6개월이었군요. 지금은 2주면 돌아온다고 하네요. 제대하고 돌아온 아들이 너무 기특해서 역시 군대가길 잘했다고 박수쳤는데 2주 지나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무척 실망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 아들은 사회복무요원이라 2주동안의 철든상태를 기대조차 할수없네요.
사회복무는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요령과 눈치만 늘어나는 제도같아요.
열심히 공부했던 복학생 천세곡님을 상상하면서 글을 읽었네요. ^^
열심뽕 6개월이 사라진 것 같아도 그 당시 기억과 함께 몸에 녹아든 흔적 덕분에 지금의 @천세곡 작가님 글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열심뽕 6개월 이용권. 너무 재밌습니다. 나도 그렇게 정열을 바쳤던 적이 있었지. 나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야.
그런 기억이 살아가는데 많은 힘을 주리라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열심뽕의 효력은 발휘되고 있는 걸로...
추운 아침입니다. 오늘도 열씨미 화이팅!!!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게 ᆢ 사람이 ᆢ
"너 죽는데"라고 진단받으면 정말 열심히 살죠
사람의 열심은 총량이 정해져 있나봐요
6개월씩이나요? 길게 가셨네요. 울 아들넘 보니 일주일 지나자 바로 돌아온 것 같던데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