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걸었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8/15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때 우리집 태극기 당번은 나였고,친정 아버지는 태극기를 걸어야하는 국가 기념일이 되면 이른 아침에 나를 부르셨다.

" 똑순아~태극기 가져와라~"

" 예~~~아부지"

항상 보관하고 있던 상자를 열고 태극기를 꺼내서 들고 가면 아부지는 긴 대나무 끝에 태극기를 위 아래를 묶고 대나무를 세워 대문 에 노끈으로 묶어 놓으셨다.

태극기를 거는 날은 다 휴일이 였으니 오며가며 펄럭이는 태극기를 하른 종일 볼수 있었다.
우리집 걸린 태극기.사진은 똑순이가

오늘은 8.15 광복절이다.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 된 뜻 깊은 날인데, 지금은 가정에서 태극기를 거의 달지 않는다.
가뭄에 콩도 이보다는 많이 날것 같다.
우리동 15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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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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