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한다에 1표!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6/07
낼 서울형이 내려 온대.
서울 아주버님이?  웬일이지?
추석 명절 전 벌초하러 1년에 한 번씩 내려 오시는게 연중 행사인데 봄에 무슨 일일까.
형수가 췌장암이래. 수술 했는데 부모님께 돌봐달라 빌러 내려 온대.
아, 그 형님이 또...

서울 형님은 네 분의 동서 중 둘째 형님이시다. 여즉 살면서도 사실 얼굴 뵌 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조한 사이다. 결혼 초엔 추석에 시댁에서 몇 번 뵈었었지만 나중엔 집안에 큰 행사가 있을 때나 서로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할 정도였으니까.
마지막으로 만나 뵌게 시어머님 장례식 때였으니 벌써 5년이 넘었다.
그 5년 동안 형님에게 큰 일들이 많이 일어난 것 같다.

그 동안 마누라가 사고로 고관절을 심하게 다쳤어. 병원에서는 더이상  걷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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