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한다에 1표!
2024/06/07
낼 서울형이 내려 온대.
서울 아주버님이? 웬일이지?
추석 명절 전 벌초하러 1년에 한 번씩 내려 오시는게 연중 행사인데 봄에 무슨 일일까.
형수가 췌장암이래. 수술 했는데 부모님께 돌봐달라 빌러 내려 온대.
아, 그 형님이 또...
서울 형님은 네 분의 동서 중 둘째 형님이시다. 여즉 살면서도 사실 얼굴 뵌 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조한 사이다. 결혼 초엔 추석에 시댁에서 몇 번 뵈었었지만 나중엔 집안에 큰 행사가 있을 때나 서로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할 정도였으니까.
마지막으로 만나 뵌게 시어머님 장례식 때였으니 벌써 5년이 넘었다.
그 5년 동안 형님에게 큰 일들이 많이 일어난 것 같다.
그 동안 마누라가 사고로 고관절을 심하게 다쳤어. 병원에서는 더이상 걷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지. ...
서울 아주버님이? 웬일이지?
추석 명절 전 벌초하러 1년에 한 번씩 내려 오시는게 연중 행사인데 봄에 무슨 일일까.
형수가 췌장암이래. 수술 했는데 부모님께 돌봐달라 빌러 내려 온대.
아, 그 형님이 또...
서울 형님은 네 분의 동서 중 둘째 형님이시다. 여즉 살면서도 사실 얼굴 뵌 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조한 사이다. 결혼 초엔 추석에 시댁에서 몇 번 뵈었었지만 나중엔 집안에 큰 행사가 있을 때나 서로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할 정도였으니까.
마지막으로 만나 뵌게 시어머님 장례식 때였으니 벌써 5년이 넘었다.
그 5년 동안 형님에게 큰 일들이 많이 일어난 것 같다.
그 동안 마누라가 사고로 고관절을 심하게 다쳤어. 병원에서는 더이상 걷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지. ...
@살구꽃 님은 댓글도 소설 같습니다.
아주버님 엄청 불효자였다는데 뒤늦게 찾아와 비니 더 갸륵할지도요. 돌아온 탕자 처럼요. ㅎㅎㅎ
에긍~ 요즘 언냐들 왜 그러신대유~ 글이 넘나 찡해서유. ㅜ
그래두 잘 보내버리고 지금 건강하시니 감사헙니다.
언젠가 시골에 벌초하러 갔을 때에요,
그곳에 터잡고 사는 큰시동생이 나무를 베다가 사고가 났어요. 잘 수습이 된 다음
형제들이 모였는데 동서가 얘기 중에 하는 말이 '다 우리가 시골에 사는 죄에요~.'라고.
그때 시동생 고개가 동서한테 휙 돌아가더니 '이게 무슨 죄야? 복이지!' 그러더라구요. 부모님 산소가 그 곳에 있고 굳이 그곳에 살고 있는 시동생내외가 생각나는 글이었어요.
저도 시골 산소 앞에 있으면 시엄니한테 떼쓰며 빌고 오기도 해요. 시숙님의 심정이 얼마나 절실할지요. ㅜ
오늘 그래서 매순간이 감사하옵는 날입니다.
@에스더 김 @수지 @나철여
진짜 암은 아니었고 궤양이 너무 심해 오진해서 종합병원서 재검사하고... 그 며칠동안 모든 마음의 각오를 다했었죠. 단지 작은애 땜에 많이 울었는데 맘 놓고 울 데도 없더이다. 다 지난 얘기네요. ㅎㅎ
그때 마음을 다 내려놔서인지 죽음에 대해 좀 초연한 편인듯 합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특히 나철여님...
@story 님. 방가방가~
잘 지내시죠?
올 여름은 더 덥다지요. 부디 건강 챙기시고 바쁘시더라도 종종 뵙길 바랍니다.
생존신고 감사합니다^^
40대 위암? 진영님두~
잘 회복되셨군요.
맘이 복잡하겠네요.
그래도 주님의 사랑으로 기도해줍시다.
즐거운 날 되셔요 ~ㅎ ㅎ ㅎ
<40대 초반에 위암이란 소릴 듣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막내가 눈에 밟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살았으면. 그 6년이 너무 욕심같아 그저 벚꽃 피는 걸 한 번만 더 보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가 6년이 몇 번이나 되풀이 된 이 시간이 그저 덤으로 얻어진 것 같아 언제 불려간다 해도 전혀 미련 같은건 없을 것만 같다.>
@진영 님 이야기예요?
흐미.. 아주버님보다 진영님이 더 걱정이네..
시어머님 산소에 가면 왠지 모르게 영혼이 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진영님도 오늘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요.!!
복잡한 마음에도 두손 모으는 진영님의 기도는 사랑...
곧 절대적인 사랑에서 시작된 🙏 함께 모아봅니다 ♡
나이드신 분을 대하는 태도는 어디나 비슷한 구석이 있네요. 역시 같은 문화권이다 이건가 싶네요.
마음이 뒤숭숭하시겠어요.
둘째형님 잘 회복되셨으면 하네요.
날이 덥네요.
비소식까지 있으니 더 후덥지근 한거 같습니다.
여름 건강 잘 챙기세요^^*
에긍~ 요즘 언냐들 왜 그러신대유~ 글이 넘나 찡해서유. ㅜ
그래두 잘 보내버리고 지금 건강하시니 감사헙니다.
언젠가 시골에 벌초하러 갔을 때에요,
그곳에 터잡고 사는 큰시동생이 나무를 베다가 사고가 났어요. 잘 수습이 된 다음
형제들이 모였는데 동서가 얘기 중에 하는 말이 '다 우리가 시골에 사는 죄에요~.'라고.
그때 시동생 고개가 동서한테 휙 돌아가더니 '이게 무슨 죄야? 복이지!' 그러더라구요. 부모님 산소가 그 곳에 있고 굳이 그곳에 살고 있는 시동생내외가 생각나는 글이었어요.
저도 시골 산소 앞에 있으면 시엄니한테 떼쓰며 빌고 오기도 해요. 시숙님의 심정이 얼마나 절실할지요. ㅜ
오늘 그래서 매순간이 감사하옵는 날입니다.
@에스더 김 @수지 @나철여
진짜 암은 아니었고 궤양이 너무 심해 오진해서 종합병원서 재검사하고... 그 며칠동안 모든 마음의 각오를 다했었죠. 단지 작은애 땜에 많이 울었는데 맘 놓고 울 데도 없더이다. 다 지난 얘기네요. ㅎㅎ
그때 마음을 다 내려놔서인지 죽음에 대해 좀 초연한 편인듯 합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특히 나철여님...
@살구꽃 님은 댓글도 소설 같습니다.
아주버님 엄청 불효자였다는데 뒤늦게 찾아와 비니 더 갸륵할지도요. 돌아온 탕자 처럼요. ㅎㅎㅎ
마음이 뒤숭숭하시겠어요.
둘째형님 잘 회복되셨으면 하네요.
날이 덥네요.
비소식까지 있으니 더 후덥지근 한거 같습니다.
여름 건강 잘 챙기세요^^*
@story 님. 방가방가~
잘 지내시죠?
올 여름은 더 덥다지요. 부디 건강 챙기시고 바쁘시더라도 종종 뵙길 바랍니다.
생존신고 감사합니다^^
40대 위암? 진영님두~
잘 회복되셨군요.
맘이 복잡하겠네요.
그래도 주님의 사랑으로 기도해줍시다.
즐거운 날 되셔요 ~ㅎ ㅎ ㅎ
복잡한 마음에도 두손 모으는 진영님의 기도는 사랑...
곧 절대적인 사랑에서 시작된 🙏 함께 모아봅니다 ♡